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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 축출 1년 만에… 시리아 무력 충돌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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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SDF 전투에 수십 명 사상
양측 연내 통합 이행 놓고 갈등

독재정권 축출 1주년을 맞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리아에서 정부군과 무장세력이 충돌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22일(현지시간)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이날 정부군과 쿠르드계 무장세력 시리아민주군(SDF)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다.

시리아 국영통신사 SANA는 이날 알레포에서 SDF의 포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가운데는 어린이 2명과 민방위 인력 2명도 있었다. SDF는 시리아 정부군이 세이크 막수드 지역과 아슈라피에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탱크로 포격해 민간인 여성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시리아민주군(SDF). AP연합뉴스

양측은 충돌의 원인을 상대방에 돌렸다. 시리아 내무부는 “쿠르드군이 쿠르드계 거주 지역의 검문소에서 정부군을 공격했다”고 주장했고, SDF는 “임시정부와 연계된 집단이 검문소를 공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시리아 국방부는 군 총사령부가 SDF를 향한 발포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SANA통신이 전했다. SDF도 성명을 내고 시리아 정부군 공격에 대응을 중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충돌은 튀르키예가 SDF를 향해 “정부군에 통합될 의사”가 없다고 비난한 뒤 발생했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튀르키예는 국경 인근에 주둔하는 SDF를 자국 안보 위협 세력으로 간주하고 있다.

양측은 SDF를 연내 정부군에 통합시키기로 한 합의의 이행을 두고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몰아내고 새 정부를 세운 아흐메드 알샤라 임시대통령은 지난 3월 마즐룸 압디 SDF 수장과 SDF를 정부군에 합류시킨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