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기준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은 51.78%로 절반을 넘어섰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4.47%를 더하면 하이브리드 계열이 전체 수입차 판매의 55%를 웃돈다.
휘발유차는 12.52%에 그쳤고 경유차는 1.08%로 사실상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었다. 전기차 비중도 사상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모델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인 E 200이 11월까지 1만3652대, E 300 4MATIC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8344대로 시장을 이끌었다. BMW 5시리즈 520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1만3469대로 E클래스를 뒤쫓았다. 스포츠유틸리티(SUV) 라인업인 X3 2.0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5098대 판매되며 상위권에 올랐다.
완전 하이브리드 시장에서는 렉서스의 강세가 이어졌다. ES300h는 6123대 판매됐고 NX350h도 3000대에 육박했다.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는 2085대, 알파드 하이브리드는 1418대 팔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는 BMW X5 5.0e가 1634대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BMW 530e도 안정적인 수요를 보였다. 초고가 브랜드에서도 하이브리드 수요가 늘고 있다. JLR코리아의 레인지로버 P550e는 243대, 레인지로버 스포츠 P550e는 164대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 속도가 조절되는 상황에서 하이브리드는 연비와 주행거리, 충전 부담을 모두 보완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며 “경유차는 규제와 소비 인식 변화가 동시에 작용해 회복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