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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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남양유업 3세 황하나 체포

입력 : 2025-12-24 18:35:00
수정 : 2025-12-24 21: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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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밀입국 도피 생활

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르자 해외로 도피했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7·사진)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황씨는 최근 변호사를 통해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캄보디아 현지에서 경찰과 동행해 귀국하면서 국적기 안에서 미리 발부된 체포영장 집행에 응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황씨는 체포영장 집행 이후 이날 오전 7시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과천경찰서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에서 필로폰을 지인 등 타인 2명에게 주사기를 이용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해당 사건으로 수사 대상에 오르자 같은 해 12월 태국으로 도피했다.

 

경찰은 황씨의 해외도주로 수사를 더는 진행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지난해 5월 인터폴에 청색수배(소재파악)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 조치에 나섰다.

 

이후 황씨는 불상의 방법으로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지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의 근황은 그동안 일부 연예매체를 통해 다뤄지다가 지난 10월 캄보디아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한다는 보도를 통해 대중에 널리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