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성인학원 호남대학교 설립자 겸 명예이사장인 성인(省仁) 박기인 박사가 24일 오전 0시 26분 별세했다. 향년 92세.
고(故) 박기인 명예이사장은 2015년 별세한 이화성 박사와 함께 1978년 학교법인 성인학원과 호남대를 설립했다.
호남대는 1978년 6월 15일 교육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은 뒤, 1992년 5개 단과대학을 갖춘 종합대학으로 승격했으며, 2015년 3월 광주 서구 쌍촌캠퍼스 기능을 광산캠퍼스로 통합 이전해 단일 캠퍼스 체제를 완성했다.
고등학교 시절 배구선수였던 고인은 사격·테니스·탁구·골프 등에서 실력이 뛰어난 만능 스포츠맨이었고, 1982년 3월 대학 설립 후 4년 만에 축구부를 창단해 선수 육성과 축구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1985년 3월 권투부 창단, 광주·전남 육상경기연맹 회장(1987~89)을 역임하는 등 광주·전남 체육계 발전에도 공헌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박상학, 장녀 박경희, 차남 박상건 학교법인 성인학원 호남대학교 이사장, 삼남 박상철 호남대학교 총장이 있다.
장례는 학교법인 성인학원 호남대학교장으로 치러지고, 빈소는 호남대학교 중앙도서관 국제회의실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12월 28일 오전 10시 30분 호남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