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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에 일회용 종이컵 채울 정도” 꼭 기억하세요…‘동파 경계’ 발령

입력 : 2025-12-25 12:51:14
수정 : 2025-12-25 15: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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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하 12도 강추위’에 올겨울 첫 ‘동파 경계’ 발령

서울시가 오는 26일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올겨울 첫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하기로 했다. 

 

동파된 수도계량기. 뉴시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영하 12도 한파 예보에 따라 오는 26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 

 

동파 경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의 동파 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한다. 시는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동파대책 상황실’을 24시간 동안 운영하며 8개 수도사업소 및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동파 긴급 복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올겨울 서울에서는 12월 23일 기준으로 수도계량기 동파가 총 242건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아파트 199건, 공사 현장 24건, 단독·연립주택 15건, 기타 4건 순이었다.

 

시는 방풍창이 없는 복도식 아파트와 공사 현장은 수도계량기함이 외부에 직접 노출돼 동파 발생 가능성이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파 예방을 위해서는 수도계량기함에 보온재를 설치하고 외출 시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물이 흐르게 해야 한다.

 

다만,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일 때는 2분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로 수도꼭지를 약하게 틀어 물을 흘리는 등 흐르는 물의 양을 조절해줘야 한다.

 

수도계량기 지시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 의심 증상이 있다면 계량기 파손이나 누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120다산콜재단, 관할 수도사업소,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로 신고하는 것이 좋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시민들이 불편 없이 겨울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동파 예방과 신속한 복구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