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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R&D 예산 삭감에도 GDP 대비 첫 5%대…“민간 투자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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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도 민간·외국 투자가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으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 비중이 5%를 돌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공공연구기관·대학·기업 6만9042곳을 대상으로 연구개발비와 연구개발 인력 현황을 분석한 ‘2024년도 연구개발활동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연구개발비는 131조462억원으로 전년보다 11조9722억원(10.1%) 증가했다. 정부 재원은 27조7672억원으로 3604억원이 줄었지만 민간·외국 재원이 12조3326억원 늘어 총 연구개발비가 증가했다. 

 

민간(102조8750억원)과 외국 재원(4040억원)은 103조2790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겼다.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0.19% 오른 5.13%로 처음으로 5%대를 기록했다. 2023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통계를 대입했을 때 이스라엘(6.35%)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대만(3.97%), 미국(3.45%), 일본(3.44%)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수행 주체별로 보면 기업이 106조6988억원으로 전체의 81.4%를 차지했고, 공공연구기관이 13조2936억원, 대학이 11조538억원을 지출했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개발연구가 86조4960억원(66%), 응용연구 25조2812억원(19.3%), 기초연구는 19조2690억원(14.7%)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개발연구비 증가율이 11.1%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국내 연구원 수는 61만5063명으로 전년보다 1만1497명(1.9%) 늘었다. 연구보조원을 포함한 연구개발인력 수는 83만9582명, 여성연구원 수는 14만8922명이었다. 여성연구원 비중은 2022년 23.0%, 2023년 23.7%, 2024년 24.2%로 매년 늘고 있다.

 

상근연구원 수는 전년보다 1만3009명 늘어난  50만3346명으로 중국과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로 조사됐다.

 

취업자 1000명당 연구원 수는 17.6명, 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는 9.8명으로 세계 1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기업 연구원이 44만7351명, 대학은 12만974명, 공공연구기관은 4만6738명이다.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 연구개발비가 71조4808억원, 중견기업 14조2834억원, 중소기업 8조5813억원, 벤처기업 12조3533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50조1266억원으로 전년보다 14조2545억원 늘었고, 연구원 수는 같은 기간 9455명 증가해 7만9622명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