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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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인당 5만원’ 이용권 지급…1조6850억 규모 보상안 발표

입력 : 2025-12-29 10:21:35
수정 : 2025-12-29 12: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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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0만명 대상…1월15일부터 순차 지급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 쿠팡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스1

 

쿠팡이 최근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1조685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내놨다.

 

3370만명 계정 고객이 대상으로, 개인당 5만원 수준의 보상안이다.

 

29일 쿠팡에 따르면,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는 “쿠팡의 모든 임직원은 최근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고객에게 얼마나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쳤는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객을 위한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는 차원에서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내년 1월 15일부터 1조6850억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고객들에게 지급할 방침이다.

 

대상은 지난달 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 계정의 고객이다.

 

와우회원·일반회원 모두 똑같이 지급하며,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쿠팡의 탈퇴 고객도 포함된다.

 

향후 대상이 되는 고객에게 문자를 통해 구매 이용권 사용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쿠팡은 이들 고객에게 로켓배송·로켓직구·판매자 로켓·마켓플레이스 쿠팡 전 상품(5000원), 쿠팡이츠(5000원), 쿠팡트래블 상품(2만원), 알럭스 상품(2만원) 등 고객당 총 5만원 상당의 1회 사용이 가능한 4가지 구매 이용권을 지급한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쿠팡은 가슴 깊숙이 ‘고객 중심주의’를 실천,책임을 끝까지 다해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