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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넘는 말띠 주식부자 85명, 말띠 CEO는 99명

입력 : 2025-12-29 11:03:23
수정 : 2025-12-29 1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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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는 국내 재계 말띠 인사 중 주식 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말띠 주주는 8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된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1000대 기업 중 말띠 해에 태어난 대표이사급 경영자도 99명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주요 말띠 주식부자 및 주요 CEO 현황 조사’를 통해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말띠 주요 주주 및 최고경영자(CEO) 등은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에서 밝힌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1930년·1942년·1954년·1966년·1978년·1990년에 태어난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식평가액은 각 종목 보유 주식(보통주 및 우선주 포함) 수에 이달 26일 종가(終價)를 곱해 해당 금액을 산출했다. 1000대 기업 대표이사 현황은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말띠 주주는 85명으로 집계됐다. 출생1966년생이 34명(40%)으로 최다였다. 이어 1954년생(30명, 35.3%), 1978년생(16명, 18.8%), 1942년생(3명, 3.5%) 순이었다. 1990년생도 2명(2.4%) 있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뉴스1

특히 이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조1017억원)와 박순재 알테오젠 회장(4조 4804억원)이 포함됐다. 김 창업자는 1966년생이고, 박 회장은 1954년생이다. 주식재산이 1000억원이 넘는 주주는 총 20명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1000대 상장사 중 대표이사 직함을 달고 있는 CEO는 1407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말띠 해에 태어난 경영자는 99명으로 집계돼 조사 대상 1000대 기업 CEO 중 7%에 해당했다. 1966년생이 67명으로 6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8년생 15명, 1954년 13명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경영학 관점에서 말의 특성을 지닌 인재는 결단이 빠르고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 틀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길을 개척하려는 자율성과 독립성 등이 우수하기 때문에 2026년에 말의 해를 맞는 경영자들이 예기치 않은 변화의 환경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성취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