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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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2026년 기업이 지방에 투자하고 정착하는 구조 만들겠다”

입력 : 2025-12-31 12:02:47
수정 : 2025-12-31 12: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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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이 31일 “2026년에는 기업이 지방에서 투자하고 정착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메가특구 도입과 기업형 첨단도시·창업도시 조성으로 일자리·주거·교육·문화가 함께 갖춰진 지역 성장 거점을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경수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이 지난 11월25일 오전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김 위원장은 “2026년을 인공지능(AI) 시대 대한민국 균형성장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 소멸을 넘어 전국 곳곳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이미 우리의 일상과 산업 구조 전반을 바꾸고 있다. 산업과 일자리, 국가 경쟁력의 구조 자체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이 변화 앞에서 균형발전 정책 역시 과거의 방식에 머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은 더 이상 시혜의 대상이 아닌 대한민국의 경쟁력이자 전략자산”이라며 “AI시대의 균형성장은 지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는 국가 전략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제시한 권역별 메가시티 정책인 ‘5극3특 균형성장 전략’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5극 3특 균형성장 전략은 △각 권역 전략산업에 대한 5종 패키지(인재양성·R&D·메가특구·재정세제·펀드) 지원 △시·도 간 행정통합과 권역별 초광역연합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성장 거점 구축 △권역별 전략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연구대학 육성 △대중교통망 확충 통한 1시간 생활권 구현 △지방일괄이양과 재정분권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지금 다시 한번 선택의 지점에 서 있다”며 “수도권 집중이라는 익숙한 길을 계속 갈 것인지, 아니면 지역을 성장의 중심으로 세우는 새로운 길을 열 것인지, 그 선택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다음 세대의 기회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