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17∼19일 공식 방한한다.
청와대는 9일 양 정상이 19일 정상회담과 공식 오찬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멜로니 총리는 우리 신정부 출범 후 최초로 방한하는 유럽 정상이자 청와대 복귀 후 맞이하는 첫 외빈”이라며 “이탈리아 총리로서는 19년 만의 양자 방한”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기간 멜로니 총리와의 양자회담을 통해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당시 멜로니 총리는 “한국의 경제적, 문화적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실질적인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회담에서 멜로니 총리는 자신의 딸이 열광적인 K팝 팬이며 음악뿐 아니라 전통의상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소개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가 방한하면 딸을 위해 아주 특별한 한류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유럽연합(EU) 내 한국의 4대 교역대상국이자 한 해 약 100만명의 국민이 방문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주요 협력 분야 및 국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교역·투자, 인공지능(AI)·우주·방산·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협력, 교육·문화 협력,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또 이 대통령은 다음달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단과 국민 안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요청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멜로니 총리의 이번 방한은 유럽의 정치·경제·군사 강국이자 문화·예술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18년 수립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