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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돌아왔다!" 앤서니 김 부활… 이태훈 '돈잔치' LIV 골프 정복할까

입력 : 2026-01-12 12:15:56
수정 : 2026-01-12 13: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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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앤서니 김, 이태훈, 비에른 헬레그렌. 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 교포 선수 이태훈(36)은 지난해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3년 아시안투어 신인왕 출신인 이태훈은 2017년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뒤 KPGA 투어에 뛰어들어 통산 4승을 거뒀다. 지난해에도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투어 상금 2위, 제네시스 포인트 3위에 올랐다.

 

이태훈. 로이터·연합뉴스

KPGA 투어를 대표하는 이태훈이 2026 시즌 LIV 골프에서 정식 회원으로 뛰게 됐다. 이태훈은 12일 미국 플로리다 주 리칸토의 블랙 다이아몬드 랜치(파70)에서 열린 LIV 프로모션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였다. 3·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29타를 써낸 이태훈은 비에른 헬레그렌(36·스웨덴)을 5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태훈은 경기 뒤 “오랫동안 목표로 했던 LIV 골프 시드를 획득해 기쁘다”며 “1라운드부터 샷과 퍼팅감이 좋아 2라운드까지 잘 마무리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곧 LIV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숏게임과 퍼팅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앤서니 김.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대회에는 ‘풍운아’ 미국교포 선수 앤서니 김(41)도 3위(5언더파 135타)에 오르며 LIV 출전권을 확보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쌓은 앤서니 김은 2012년 갑자기 골프를 그만두고 종적을 감췄다가 2024년 LIV 골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며 필드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두 시즌을 활동했으나 성적이 저조해 강등되면서 출전권을 잃었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정식 회원으로 LIV 골프에서 다시 뛰게 됐다. 앤서니 김은 “지난 2년 동안 힘든 순간이 분명히 있었지만, 나는 누구보다도 자신을 믿었고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강등되더라도 내 자리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기뻐했다.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 8명중 유일하게 3라운드에 진출한 왕정훈(31)은 공동 4위(3언더파137타)에 올라 3위까지 주어지는 출전권을 아쉽게 놓쳤지만, 대신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권을 따냈다. LIV 프로모션 대회는 1라운드에서 63명이 경쟁해 상위 20명을 추렸고, 여기에 예선 면제 선수 20명이 가세해 2라운드를 펼쳤다. 2라운드 상위 20위까지 3라운드에 진출, 이틀간 36홀 경기를 치러 3·4라운드 합계 성적으로 최종 순위를 가렸다. 상위 3명만 올해 LIV 골프 출전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