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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 목공예대전’ 위상 강화… 남원시, 대통령상 격상·상금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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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가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훈격을 대통령상으로 높이고 상금도 늘릴 계획이다.

 

남원시는 올해로 제29회를 맞는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 명칭을 ‘대한민국 옻칠 목공예대전’으로 변경하고 위상 강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옻칠 목공예대전은 남원시가 주최하고 남원목공예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 전북도, 남원시의회가 후원하는 행사다. 2018년부터 국무총리상을 최고 훈격으로 시상해 온 국내 옻칠 목공예 분야 대표 공모전이다.

 

지난해 5월 전북 전주 한옥마을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린 남원시 옻칠 목공예대전 수상작 전시회. 남원시 제공

남원시는 올해 명칭 변경을 계기로 지역 공모전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권위의 옻칠 목공예 공모전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키우는 데 방점을 찍었다.

 

우선 최고 훈격을 기존 국무총리상에서 대통령상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대상 상금도 3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증액해 국내 공예 분야 최고 수준의 상금을 마련했다.

 

신진 작가 발굴과 육성도 대폭 강화한다. 시상 규모를 기존 37건에서 47건으로 10건 늘려 젊은 작가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옻칠 목공예 분야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상금 규모는 총 1억4000만원이다.

 

전북 남원시 제29회 대한민국 옻칠 목공예대전 포스터.

대전은 옻칠 목공예와 갈이 공예(Wood turning) 두 분야로 진행된다. 전통 기능의 계승과 현대적 예술성을 아우르는 작품을 통해 옻칠 목공예의 새로운 흐름과 가치를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출품 접수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로, 남원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출품 원서를 내려받아 작품과 함께 남원시청 강당 또는 서울 남원장학숙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

 

시상식은 제96회 남원 춘향제 기간 중 ‘남원 안숙선명창의 여정’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남원 전시를 시작으로 전주 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 2026 공예트렌드페어 등에서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남원은 한국 옻칠 목공예 전통문화를 계승해 지역 문화예술로 발전시켜온 대표적인 도시”라며 “새롭게 단장한 대전을 통해 전통 장인과 신진 작가들이 함께 조명받고, 옻칠 목공예가 현대적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대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문체부 지원을 받아 ‘남원 현대 옻칠 목공예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옻칠 공예 분야 최초의 공립 문화예술기관으로, 올해 상반기 착공해 내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