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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스닥’ 안착에 ETF 매수 열풍… 트럼프 관세 우려 완화에 코스피는 51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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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이 ‘천스닥’ 시대에 안착하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급등하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거세게 유입되고 있다.

 

28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수익률 상위 1~5위는 코스닥 지수 상승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코스닥 레버리지형 ETF 상품이 모두 차지했다. KIWOOM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35.1%),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34.8%),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34.7%), RISE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34.5%),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34.3%) 순으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60.54포인트(1.19%) 오른 5,145.39에, 코스닥지수는 10.88포인트(1.00%) 오른 1,093.47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과 코스피 대비 저평가된 시장으로의 수급 이동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코스닥이 1000선에 오른 26일부터 이틀간 개인은 국내 최대 코스닥 ETF인 KODEX 코스닥150을 1조76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5394억원), TIGER 코스닥150(2219억원),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453억원) 등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들이 나란히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KODEX 코스닥150은 26일 하루에만 개인 순매수 5952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ETF 사상 24년 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에도 개인은 이 상품을 4812억원어치 사들였으며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역시 2631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몰렸다. 코스닥 ETF 수익률이 치솟으면서 레버리지 상품 매수를 위해 이수해야 하는 사전교육 사이트가 한때 접속 장애를 빚기도 했다.

 

이날도 증권시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69.67포인트(1.37%) 오른 5154.5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5145.39로 출발해 장중 5171.85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5100선을 돌파한 뒤 오름폭을 유지 중이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2원 내린 143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428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80억원, 37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언급했으나, 이튿날 “우리는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하며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런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간밤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가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13% 오른 16만2900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초로 ‘16만 전자’에 진입했다. SK하이닉스도 2.63% 상승한 82만1000원을 기록하며 ‘80만닉스’를 굳히고 있다. 현대차(2.56%)와 LG에너지솔루션(6.24%)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운송장비, 제조, 화학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05포인트(2.59%) 급등한 1110.64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