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일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인구 400만 전남광주특별시 대부흥 시대를 열겠다”며 광주·전남 반도체 삼축 클러스터 조성 비전을 공식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광주·전남 반도체 삼축 클러스터 비전 발표’에서 “오는 7월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광주와 전남의 저력을 하나로 결집해 산업을 일으키고 지역의 미래를 열어야 할 결정적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광주·전남 대통합의 목적은 분명하다. 기업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늘어나고, 청년이 머무르며 인구가 증가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 핵심 열쇠가 바로 반도체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반도체 산업 재편 흐름을 언급하며 “대만은 수도권이 아닌 타이중·타이난에, 일본은 도쿄가 아닌 홋카이도와 구마모토에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는 반도체 산업의 생명줄인 물과 전기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은 하루 107만t의 용수와 9.3GW 전력이 필요한 반도체 팹을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RE100 요구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기업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정부는 통합특별시 진출 기업에 세제 감면과 규제 완화, 정주 여건 개선을 약속했고, 반도체 특별법도 국회를 통과했다”며 “이 같은 국가적 지원 속에서 물과 전기, 인재를 모두 갖춘 전남광주특별시는 대한민국 반도체 클러스터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광주권·서부권·동부권을 축으로 한 ‘반도체 삼축 클러스터’ 구상을 제시했다.
먼저 광주권은 인재와 기술이 집적된 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 김 지사는 “전남대·조선대·목포대·순천대 등 17개 대학에서 연간 3만1000여 명의 이공계 인재가 배출되고, 한국에너지공대와 광주과학기술원도 있다”며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에 첨단 융복합산업 콤플렉스를 조성해 반도체 연구·테스트베드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서부권은 반도체 생산기지로 조성한다. 그는 “솔라시도는 하루 130만t 이상의 용수 공급이 가능하고,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포함해 총 17.5GW의 전력 인프라 확충이 예정돼 있다”며 “나주·무안을 중심으로 고부가 반도체 팹과 화합물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동부권은 반도체와 AI 산업의 융합 거점으로 설정했다. 김 지사는 “석유화학·철강 기반의 소부장 산업을 반도체 분야로 전환해 순천·여수·광양만권에 RE100 미래첨단산업 복합 콤플렉스를 조성하겠다”며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연계해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남부권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의 물길을 광주·전남으로 돌리겠다”며 “수도권 1극 체제를 넘어 인구 400만 전남광주특별시 대부흥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남광주특별시의 여정에 320만 시도민의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