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듀오 클론 멤버 구준엽이 대만 톱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의 1주기에도 사별한 아내를 향한 깊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고인을 추모하는 동상 제막식을 진행하며 "우리 다음에 만나면 영원히 같이 있자"고 절절한 마음을 전해 먹먹함을 더했다.
지난 2일(이하 현지 시각) 대만 현지 매체 TVBS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쉬시위안의 추모 동상 제막식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구준엽을 비롯해 쉬시위안의 어머니와 여동생 쉬시디(서희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쉬시위안의 어머니는 동상을 바라보며 "보물아, 다시 태어났구나"라고 외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어머니와 쉬시디가 추모 인사를 전했고, 현장에서는 구준엽의 노래 '빙빙빙'(Bing Bing Bing)도 흘러나오며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연예계 동료들도 대거 현장을 찾았다. 클론의 강원래와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도 참석했고, 대만 배우들도 자리했다. 이에 쉬시위안의 어머니와 쉬시디는 참석자들에게 "모두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후 구준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쉬시위안에게 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구준엽은 "나의 영원한 사랑 나의 모든 것 희원이에게"라며 "희원아 거긴 어떠니?"라고 아내에게 안부를 물었다.
이어 구준엽은 "춥진 않은지, 덥진 않은지, 오빠는 언제나 걱정"이라며 "아침에 텅 빈 방 침대 한구석에 멍하니 앉아 있을 때면 아직도 현실인지 꿈인지, 꿈이길 바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아파진다"고 고백했다.
또한 "무거운 몸을 일으켜 오늘은 어떤 음식을 만들까? 무얼 만들어야 네가 좋아할까 하면서 음식을 싸 들고 진바오산으로 운전해 갈 때면 너의 그리움에 한없이 눈물이 흐른다"며 "미안해 오빠가 이렇게 약한 모습 보여서, 하지만 이것이 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마지막 방법이야,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절절한 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면서 구준엽은 "희원아 우리 다음에 만나면 영원히 같이 있자,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며 "죽도록 보고 싶다, 너의 영원한 광토오빠 준준이가"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쉬시위안은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해 2월 2일 48세의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2월 5일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고, 유해는 진바오산에 묻혔다. 사별 후 구준엽이 아내의 묘소를 수개월째 찾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쉬시위안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 '유성화원' 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았던 대만 톱스타다. 국내에서는 구준엽과의 낭만적인 열애사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열애를 시작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구준엽은 쉬시위안이 2021년 중국의 재벌 2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이혼하자, 20여 년 만에 그에게 연락했고 이듬해인 2022년에 결혼했다. 쉬시위안은 전남편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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