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24)이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떠나기는커녕 팀과 '재계약'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겨울 이강인이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날 거라는 이적설이 돌았다.
몇 년째 '스타 군단' PSG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벤치와 선발을 오간 그가 축구선수로서 '고향'이나 다름없는 스페인 무대로 돌아가는 건 실현 가능성이 적잖은 선택지였다.
그러나 스페인 라리가 이적 마감시한인 2일(현지시간)까지 이강인의 이적 '오피셜'은 끝내 들려오지 않았다.
이강인은 결국 2026년 상반기에도 PSG 유니폼을 입고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 그라운드를 누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지나면서 이강인의 팀 내 입지가 단단해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프랑스 유력지 레키프는 3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이번 겨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지난여름 파리에서의 미래를 고민했던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강인은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쨌든 PSG가 시즌 중반에 이강인을 내보내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외려 2028년 6월까지인 계약을 연장하는 게 목표"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중반 이강인이 경쟁자들의 줄부상으로 이전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면서 펼친 활약상이 PSG 고위층과 코치진에 좋은 인상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가장 최근 리그 경기인 스트라스부르전에서는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결승골에 기여하기도 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 경기 뒤 "이강인은 공을 잘 지키는 중요한 능력을 지녔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수비할 때 압박에서도 공을 잃지 않는 선수가 필요한데 이강인은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라고 말했다.
레키프는 "PSG 내부에서는 팀에 기술적으로 이강인보다 뛰어난 선수가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전했다.
만약 재계약이 성사된다면 이강인은 20대 대부분을 PSG에서 보내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사령탑 교체 등이 변수가 될 수 있겠으나 지난 시즌 구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한 엔리케 감독의 입지는 워낙 단단하다.
한국 축구로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이강인이 얼마나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만약 이강인이 올 시즌 후반기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한다면, 올겨울 PSG 잔류는 이강인과 한국 대표팀 모두에 최고의 선택으로 남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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