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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강선우 14일 만에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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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엇갈린 진술·쪼개기 후원 추궁
사건 관련자들 신병 확보도 검토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경찰에 다시 출석했다.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는 3일 오전 강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지난달 20일 출석해 약 21시간 동안 첫 조사를 받은 지 14일 만이다. 강 의원은 오전 9시32분 서울청 마포청사에 출석해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오늘 조사에도 성실하게,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시의원에게 쇼핑백을 건네받을 당시 현금 있다는 것을 몰랐느냐’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3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3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금품 수수 의혹 핵심 인물들의 상반된 진술을 규명하는 데 집중했다. 이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김 전 시의원을 4차례,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모씨를 4차례씩 각각 조사했는데, 이들의 진술은 강 의원의 진술과 달랐다. 1차 조사 당시 강 의원은 2022년 1월 용산 한 호텔에서 김 전 시의원에게 쇼핑백을 건네받았지만 그해 4월20일까지 3개월 동안 금품이 담긴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반면 김 전 시의원과 남씨는 강 의원이 금품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이 공천헌금 1억원을 먼저 요구했고, 남씨는 강 의원이 1억원을 전세계약금으로 썼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경찰은 또 김 전 시의원과 강 의원의 ‘쪼개기 후원’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시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강 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돌려받은 뒤 2022년 10월과 2023년 12월 지인 등 타인 명의로 강 의원에게 2022년 10월과 2023년 12월 총 1억3000여만원을 쪼개기 후원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조사를 마친 후 경찰은 사건 관련자들의 신병 확보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강 의원의 경우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라 국회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다는 불체포특권이 있어 변수는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