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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130만원…콜드플레이 공연 불륜女, ‘이미지 회복’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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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록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직장 상사와의 애정 행각이 전광판에 포착돼 불륜 의혹에 휘말렸던 크리스틴 캐벗(53)이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TMZ 등에 따르면 캐벗은 글로벌 홍보 전문지 PR위크(PRWeek)가 주최하는 ‘2026 위기 커뮤니케이션 콘퍼런스(Crisis Comms Conference)’ 연사로 초청됐다. 행사는 오는 4월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캐벗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홍보 전문가 디니 본 뮈플링과 함께 ‘크리스틴 캐벗: 내러티브를 되찾다’라는 주제로 30분간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콘퍼런스에는 10여명에서 최대 14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며, 티켓 가격은 750~875달러(약 109만~128만원) 수준이다.

 

해당 논란은 앞서 지난해 7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의 공연 현장에서 불거졌다. 당시 뉴욕을 기반으로 한 정보기술(IT) 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전 최고인사책임자(CPO)였던 캐벗은 같은 회사의 앤디 바이런 최고경영자(CEO)와 나란히 앉아 있었다.

콜드플레이 공연 도중 같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와 포옹 장면이 잡히며 불륜 의혹에 휘말린 크리스틴 캐벗.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콜드플레이 공연 도중 같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와 포옹 장면이 잡히며 불륜 의혹에 휘말린 크리스틴 캐벗.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이어 바이런이 캐벗을 껴안는 모습이 장내 카메라에 포착돼 흔히 '키스 캠'이라 불리는 대형 전광판에 생중계됐다. 이들은 잠시 후 자신들이 전광판에 비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자 급히 몸을 떼며 얼굴을 가렸지만, 해당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눈)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불륜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두 사람은 결국 회사를 떠났다.

 

캐벗은 당시 배우자와 별거 중이었으며, 바이런 역시 공연 당시 배우자와 별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런은 지난해 12월 공개된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나는 잘못된 선택을 했고, ‘하이 눈’을 몇 잔 마신 뒤 부적절하게 행동했다”며 “그에 대한 책임을 졌다”고 말했다.

 

캐벗 역시 인터뷰를 통해 “나는 잘못된 선택의 대가로 내 커리어를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 확산 이후 50~60건에 달하는 살해 협박을 받았고, 자녀들이 큰 충격과 공포를 겪었다고 전했다. 파파라치의 지속적인 추적과 하루 수백 통에 이르는 전화에 시달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PR위크 측은 연사 선정 배경에 대해 “콘서트에서 단 몇 초간 포착된 장면 이후 캐벗의 삶은 순식간에 바뀌었다”며 “그녀는 남성 동료들이 종종 피하곤 하는, 여성들이 겪는 극단적인 공개적 망신과 부정적인 언론 보도를 직접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세션에서는 캐벗과 그녀의 PR 대리인이 자신의 내러티브 통제와 이미지 회복에 사용한 즉각적·장기적 전략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