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12일 설 연휴를 앞두고 충북 청주의 전통시장을 찾아 물가 점검 및 민심 청취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도 전날 충북 충주를 찾아 민생 행보를 이어갔는데, 지방선거가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충청권 민심 관리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성수품 물가를 살피고 청년 상인들과 차담회를 가지며 여러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시장 내 반찬가게와 꽈배기집, 만둣가게 등도 방문해 물건도 직접 구입했다.
김 총리는 “7개 만원은 너무 싼 것 아니냐”며 김을 구매했고, 이 대통령이 예전에 방문했던 반찬가게에서 물건을 사고는 “대통령님 빽으로 (서비스) 더 받았다”며 넉살 좋은 농담도 던졌다. 한 시장 상인은 김 총리에게 “우리나라 역대 총리 중에 대통령된 사람이 없다”며 “이번에 꼭 대통령을 한번 (해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설 명절 민생안정대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설 성수품 16개 품목을 역대 최대 규모인 27만t(톤) 공급하며 농축산물은 최대 40%, 수산물은 50% 할인하는 행사도 지원한다.
이 대통령도 전날 충북을 찾아 충주 무학시장을 방문했다. 김혜경 여사와 함께 방문한 이 대통령은 시장에서 황태포, 시금치, 곶감과 깐밤 등 제사용품과 먹거리를 구매했다. 김 여사가 물건을 고르는 동안 이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장사는 잘 되느냐”, “곧 설인데 어떠시냐”고 물으며 직접 민심을 청취했다. 점심도 시장 내 백반집에서 청와대 직원들과 함께했다.
충청권은 전통적으로 선거 판세를 좌우해온 캐스팅보트 지역이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여당이 다소 우세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지선에서 여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세종·충청에서 47%를 기록했다.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3%에 그쳤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