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설 연휴를 앞둔 13일 미국발 삭풍에도 불구하고 5,540대로 올라서며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1.27포인트(0.39%) 오른 5,543.54다.
지수는 전장보다 8.56포인트(0.16%) 내린 5,513.71로 출발한 뒤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때 5,558.82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전날 코스피는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3% 급등, 사상 처음 5,500선을 돌파한 바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441.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2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1억원, 48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단을 제한 중이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801억원 '사자'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산업 전반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공포가 번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34%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1.57%, 2.03% 내렸다.
시스코 시스템즈 주가가 매출총이익률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데다, 예상보다 공격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는 관측에 12% 급락했다.
기술 업종 전반에 투매 심리가 확산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5% 급락했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MAT가 호실적을 공개하면서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13% 넘게 급등하자,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일부 개선된 분위기다.
특히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그러나 국내 증시가 설 연휴에 따른 5일간의 장기 휴장을 앞둔 데다, 한국시간 이날 저녁 공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에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되면서 증시 상단은 제한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AI주 급락 여파, 1월 미국 CPI 경계심리, 국내 장기 연휴를 앞둔 현금 마련 수요 등으로 하락 출발한 이후 장중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6% 넘게 급등해 사상 처음 17만원대로 올라섰던 삼성전자(2.58%)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8만전자'를 달성했으며, SK하이닉스(1.01%)도 장중 90만원대를 회복했다.
반면 현대차[005380](-0.20%), 기아[000270](-0.90%) 등 자동차주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2.80%), 삼성바이오로직스(-0.76%), KB금융[105560](-1.16%) 등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4.34%), 통신(4.37%), 전기전자(1.75%) 등이 오르고 있으며 금속(-2.30%), 화학(-1.39%) 등은 하락 중이다.
반면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39포인트(1.72%) 하락한 1,106.6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46포인트(1.11%) 내린 1,113.53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8억원, 459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954억원 매수 우위다.
에코프로(-3.09%), 에코프로비엠[247540](-3.53%)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196170](-1.6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78%), 코오롱티슈진[950160](-3.11%) 등이 하락하고 있다.
삼천당제약[000250](0.58%), 케어젠[214370] (0.26%) 등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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