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해야 할 주말 아침, 경기도 수원 도심 한복판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외제차가 역주행 끝에 보행자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14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수원시청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남성 B씨를 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상황은 긴박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직전 정상 차로가 아닌 반대편 차로로 역주행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위험천만한 주행을 이어가던 A씨는 횡단보도 인근에서 갑자기 유턴을 시도했고, 이후 차를 뒤로 빼는 과정에서 길을 건너던 B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갑작스러운 외제차의 습격에 사고를 당한 B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지만,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다. 밤새 마신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