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2026년을 ‘대한민국 AI 수도 도약 원년’으로 선언하고 국가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과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을 본격 추진한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AI와 신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전략을 통해 2조원 규모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와 20MW급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이끌어내며 아시아·태평양 AI 산업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의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 이후 전남 1호 데이터센터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가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가면서 데이터 인프라 지방 분산 흐름도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도는 올해 ‘전남 AI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제조·에너지·농수산 등 지역 주력 산업 고도화 전략을 체계화할 방침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특화지구 공모에 대응해 노인 돌봄과 기업 지원 모델을 발굴하고 국가 정책 반영도 추진한다.
인재·기술 기반 확충도 병행한다. 글로벌 빅테크 협력 AI 혁신센터 구축과 대학 인재양성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산업 수요 맞춤형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교육청과 연계한 AI 마이스터 지정도 추진한다.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오는 6월 착공이 목표다. 오픈AI–SK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역시 하반기 착공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장성 200MW, 강진 300MW 규모 베네포스 데이터센터 건립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한전KDN 에너지 특화 데이터센터 협력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전남도는 데이터센터 열관리 기술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신청해 실증에 나서는 한편 성능평가 시스템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다.
산업별 AX 전략도 가속화된다. 영암 대불산단에는 조선산업 AX 실증센터와 AI 자율운영조선소 구축이 추진되고, 광양만권과 여수국가산단은 공정 지능화를 통해 스마트 산단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농수산 분야에서는 무안 농업AX 인프라 구축(2028년까지 1150억원)과 고흥 스마트 수산업 선도지구 조성, 해양배터리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해양수산부 공모로 추진한다.
도민 체감형 서비스도 확대된다. 독거노인 돌봄을 위한 엠비언트 AI 기반 디지털 에이징 허브와 전화 민원을 실시간 분석하는 ‘AI 도민행복 민원서비스’가 올해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남은 데이터센터 등 핵심 인프라를 통해 AI 산업 전환 기반을 확보했다”며 “산업 현장과 도민 생활에서 변화를 체감할 성과 창출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