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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열병식 약 1만2천명 예행연습…장비 집결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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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 위성사진 분석…"노동당 80주년과 유사 규모 예상"

북한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가 지난 19일 개막한 가운데 현지에서 열병식 준비도 한창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국민의힘) 의원은 20일 밴터(구 맥사테크놀로지스)사가 지난 9일부터 17일 사이 30cm급 해상도로 촬영한 사진을 제공받아 이같이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 모습. 연합뉴스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이 해당 사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평양 미림비행장 연병장에는 약 1만2천명의 병력이 집결해 대대적인 예행연습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위성사진 상에는 1개 종대당 약 300명 규모로 구성된 다수 병력이 열을 맞춰 행진하는 등 다양한 규모의 종대별 연습 장면이 선명하게 포착됐다.

다만 미림비행장 대 격납고 주변에서는 아직 대형 장비의 이동 흔적이 식별되지 않았다.

신종우 KODEF 사무총장은 "현재는 병력 중심의 예행연습이 진행 중이며, 기갑 및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등 전략 무기 집결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일성 광장 일대에서는 노동당 깃발을 대규모 군중 카드섹션으로 연습하고 있는 장면과 의장대의 군무 훈련 장면까지 뚜렷하게 식별됐다.

유 의원은 "이번 제9차 당대회 열병식은 지난 8차 대회를 능가하는 대규모 병력과 장비가 동원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러시아 등 외국 고위급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해 '북·러 군사협력' 등 밀착 관계를 대내외에 노골적으로 과시하는 무력 도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1월 14일 열렸던 8차 당대회 열병식 때는 1만5천여 명 병력과 20종 172대 장비가 동원된 바 있다.

올해 열병식은 지난해 10월 10일 열린 노동당 설립 80주년 기념 열병식 때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병력 1만6천여 명, 장비 12종 60여 대가 동원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