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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봄이 온다…한강변 산책길에서 만난 산수유 [한강로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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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로 사진관은 세계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만드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눈으로도 보고 귀로도 듣습니다. 간혹 온몸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사진기자들은 매일매일 카메라로 세상을 봅니다. 취재현장 모든 걸 다 담을 순 없지만 의미 있는 걸 담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사심이 담긴 시선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다양한 시선의 사진들을 엮어 사진관을 꾸미겠습니다. 
산수유 꽃망울이 터지고 있다. 겨우내 거센 한강 바람을 이겨내고 제대로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산수유 꽃망울이 터지고 있다. 겨우내 거센 한강 바람을 이겨내고 제대로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매화 소식이 한창이다. 경남 양산 통도사엔 홍매화가 활짝 펴 상춘객들로 북적인다. 남쪽부터 들려오기 시작한 꽃 소식이 서울에는 언제쯤 본격화될까?

 

기상정보 제공업체인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봄꽃 개화가 평년보다 최대 8일 가량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과 개구리가 놀라 깬다는 경칩 사이에 있는 우수도 지났다. 눈과 얼음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가 어제였다.  

 

한강변의 산수유
한강변의 산수유
봄소식 전할 산수유
봄소식 전할 산수유
아직은 대부분의 산수유 꽃망울이 굳게 닫혀 있다.
아직은 대부분의 산수유 꽃망울이 굳게 닫혀 있다.
산책하는 한 시민. 외투를 손에 들었다.
산책하는 한 시민. 외투를 손에 들었다.

20일 영하의 기온으로 출발한 서울의 오후 기온이 10도를 넘어섰다. 아직은 바람이 차갑지만 바깥 산책이 한결 가볍다. 여의도 한강변 산책길 시민도 외투를 손에 들었다.

 

봄 기운을 찾아봤다. 아직은 주변이 회색이다. 노란 색을 품은 산수유 꽃망울이 기지개를 하고 있다. 아직은 수줍은듯 속살을 잘 보여주지 않는다. 성급한 몇몇 꽃망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산수유 꽃망울이 터지고 있다. 올해 봄소식은 빠르다고 한다.
산수유 꽃망울이 터지고 있다. 올해 봄소식은 빠르다고 한다.
한강변의 산수유가 곧 제대로 된 봄을 보여줄 것이다.
한강변의 산수유가 곧 제대로 된 봄을 보여줄 것이다.

 

 

봄이 와도 아직은 다 봄이 아닌 날

 

지난 겨우내 안으로 안으로만 모아둔 햇살

 

폭죽처럼 터뜨리며 피어난

 

노란 산수유 꽃 널 보며 마음 처연하다. 

 

가을날의 들판에 툭툭 불거진 가재눈 같은

 

시름 많은 이 나라 햇나락 

 

박남준 시인의 ‘산수유 꽃나락’에서 글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