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 노화를 늦추고 건강 수명을 늘리는 ‘저속노화(Slow Aging)’가 트렌드가 계속되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올레샷(Ole Shot)’이 건강 루틴으로 뜨고 있다. 올리브오일과 레몬즙을 1:1 비율로 섞어 한 번에 마시는 방식으로, ‘속이 편안해졌다’, ‘변비가 사라졌다’ 등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복에 섭취해야 흡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현대인의 아침 건강 관리 루틴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올레샷’은 아이브 장원영이 아침 공복에 레몬즙과 올리브오일을 섭취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배우 한가인, 고소영 등 동안 미모를 자랑하는 스타들도 올리브오일을 활용한 피부 관리 루틴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속이 편해진다’, ‘피부가 맑아졌다’ ,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다’ 등 경험담이 소셜미디어(SNS) 알고리즘을 타고 확산하면서 열풍이 확산됐다.
이런 흐름은 검색 트렌드에서도 확인된다. 21일 소비자 검색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하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올리브유 검색량은 치킨, 김밥, 커피 등 메뉴를 제치고 음식·식재료 검색 순위 1위(8월 기준 31만건)를 기록했다.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도 레몬즙 검색량(1~9월)이 전년 동기 대비 247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레샷이 주목받는 이유는 장 건강 개선 효과 때문이다. 올리브오일에 풍부한 올레산은 담즙 분비를 자극해 밤사이 느려진 소화 과정을 깨우는 역할을 한다. 레몬에 함유된 구연산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소화를 촉진해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또 장 내 유익균 활동을 활성화해 장 건강을 개선하고 배변 패턴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엔 올리브오일 1티스푼과 레몬즙 1티스푼 정도로 시작할 것을 권한다. 공복에 올리브오일을 들이킬 경우 메스꺼움을 느끼는 이들도 있는데, 이 경우 식후 섭취나 물과 함께 희석해 먹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항산화 작용도 주목할 만하다. 올리브오일에 풍부한 폴리페놀과 레몬의 비타민 C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 및 피부 탄력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또 올리브오일에는 올레산 등 단일불포화지방산은 혈중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심혈관 건강 관리 측면에서도 이롭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올리브오일 23g을 매일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균형 잡힌 식단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보완하는 루틴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과도한 기대보다는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올레샷은 칼로리가 높아 한 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위장 자극과 속쓰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섭취량을 천천히 늘리는 것이 좋다. 레몬의 높은 산성 성분은 위 점막 자극을 일으킬 수 있어 민감하거나 위염,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있다면 공복 상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