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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천피’까지 한달음?… 코스피 사상 첫 58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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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가 20일 사상 처음으로 5800선을 돌파하며 ‘육천피’(코스피 지수 6000)를 눈 앞에 뒀다. 1월 22일 장 중 처음 5000을 돌파한 코스피가 한달도 채 안 돼 무서운 속도로 6000 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2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현황판에 5808.53으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58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신한은행 제공
2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현황판에 5808.53으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58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신한은행 제공

2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31.28포인트(2.31%) 오른 5808.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가 5800선을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수는 19.64포인트(0.35%) 오른 5696.89로 개장한 뒤 종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후 2시 37분에는 5809.91까지 치솟았다. 

 

전날 밤 뉴욕 증시가 미국·이란의 전면전 발발 우려와 인공지능(AI) 설비투자 관련 유동성 경색 가능성 제기로 하락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흔들림이 없었다.

 

코스피는 1월 22일 장중 5002.14으로 5000선을 처음 밟은 뒤 무서운 기세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설 연휴 전인 이달 12일에는 하루 동안 5400·5500선을 연달아 넘겼고 5522.27으로 장을 마쳤다.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이달 19일에는 5677.25으로 종가 기준 처음 5600선을 넘어섰고 20일에는 5800선마저 무너뜨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치솟았다. 기관은 1조611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449억원, 986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중 홀로 상승했다”며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의 원인으로는 글로벌 자금의 유입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블랙록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의 지분 5% 초과 보유를 공시했다”고 전했다. 블랙록은 글로벌 최대 패시브 자산운용사로, 이날 공시는 한국 증시로 패시브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100원(0.05%) 오른 19만100원에, SK하이닉스는 5만5000원(6.15%) 오른 94만90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외 한화에어로스페이스(8.09%), 두산에너빌리티(5.18%), HD현대중공업(4.88%), 삼성물산(3.60%), SK스퀘어(2.47%) 등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보험(7.95%)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금융(3.91%), 유통(2.97%), 운송장비·부품(2.86%), 기계·장비(2.84%) 등도 좋은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71포인트(0.58%) 내린 1154.00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