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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술 마시고 운전대 잡아요”…음주운전 10년 새 6분의 1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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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건강증진개발원 분석 결과
2013년 12.6% 대비 크게 감소…10년간 지속적 하락세
동승률은 50~59세가 4.9%로 최고치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확산되면서 관련 지표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성인 음주운전 경험률은 10년 새 6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동승 경험과 사고 비중도 함께 줄었다.

 

인천 중구 월미도 인근 도로에서 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경찰이 연말연시 불시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인천 중구 월미도 인근 도로에서 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경찰이 연말연시 불시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뉴시스

22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2025년 알코올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2023년 19세 이상 성인의 연간 음주운전 경험률은 2.1%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12.6%)와 비교하면 10년 만에 큰 폭으로 낮아진 수치다.

 

해당 조사는 질병관리청이 매년 실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근거로 한다. 최근 1년 동안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운전한 경험이 있는 성인 가운데, 소량이라도 술을 마신 뒤 운전한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산출한 것이다.

 

성인 음주운전 경험률은 2011년 17.1%에 달했나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2016년 처음 10% 아래로 내려왔고, 2023년에는 2% 초반 수준까지 낮아졌다.

 

음주운전 경험률은 성별 격차가 뚜렷했다. 남성은 2.6%, 여성은 0.9%로 남성이 약 세 배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이 4.1%로 가장 높았다. 50∼59세 3.7%, 60∼69세 3.1%, 40∼49세 2.3%가 뒤를 이었다. 30∼39세는 1.1%, 19∼29세는 0.8%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술을 마신 운전자의 차량에 동승한 경험도 크게 줄었다. 성인의 연간 음주운전 차량 동승률은 2013년 14.9%에서 2023년 3.3%로 낮아졌다. 남성은 3.5%, 여성은 3.1%였다. 연령대별로는 50∼59세가 4.9%로 가장 높았다. 60∼69세 3.8%, 19∼29세 3.7%, 40∼49세 3.1% 순이었다.

 

음주운전 감소는 사고 지표에도 반영됐다. 교통사고 총 발생 건수에서 음주운전 사고 점유율은 2013년 12.3%에서 2023년 6.6%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