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제주를 잇는 직항 노선이 이르면 4월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와 제주도민 이동권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제주도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5일 7년 만에 대통령 주재로 확대 개최한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방한관광 대전환 및 지역관광 대도약’을 주제로 주요 관광정책을 심의·확정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80%가 서울에 집중되는 현상을 탈피하기 위해 지방 공항의 국제선 노선을 대폭 확대하고, 인천공항 입국자들도 국내선 등을 통해 지방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편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지방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인천∼지방공항 직항노선을 단계적으로 신설해 인천∼지방공항 환승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분기 제주~인천 국내선 취항을, 3분기에는 부산~인천 환승 전용 내항기 증편을 계획하고 있고 수요를 파악한 뒤 더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각 항공사에 제주~인천공항 국내선 취항 수요를 파악했다. 이에 따라 하계 운항이 시작되는 3월 말 또는 4월 초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인천∼제주 노선은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본격적으로 운항됐으나, 김포∼제주 노선에 비해 수요가 적어 점차 축소되다가 2016년 10월 전면 중단됐다. 당시 탑승률 저조와 만성적인 적자가 원인이었다.
직항 노선이 재개되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과 인천·경기 서북부 지역 주민들이 제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김포공항을 경유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져 외국 공항과 제주 간 직항 노선이 늘어나는 것과 맞먹는 접근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 해외여행 시 김포를 거쳐 인천공항을 이용해야 했던 제주도민의 이동권 향상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제주도는 인천∼제주 직항노선 취항에 대응해 △중앙부처 협의를 통한 직항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최대 확보 △인천공항을 활용한 제주 관광 홍보 강화 △노선 이용자 대상 프로모션 전략 수립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인천∼제주 직항노선 신설이 제주 관광의 새로운 도약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