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의 노후 도심인 인천 굴포천역 남측 일원에 고밀도 공공주택과 도시기능 거점을 조성한다. 지하철역과 직접 연결되는 초고층 복합단지가 들어서 생활 편리함에 쾌적한 주거 환경을 동시 구축할 전망이다.
2일 iH(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2021년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 방안’에 따른 것이다. 주관사 iH는 원주민 재정착과 지역 상생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앞서 주민협의체 전체회의를 통해 HDC현대산업개발과 제일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가장 큰 전략적 특징은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방식의 도입이다. 투명한 자금 조달과 효율적인 자산 관리가 가능해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선진 금융기법이다. iH는 ‘지역상생리츠’도 적용할 계획이다. 토지의 소유자에게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우선권을 부여해 준공 이후 분양전환 등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이 배당 형태로 제공되는 게 핵심이다.
iH는 다양한 재정착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확보하고, 늘어난 주택 물량을 활용해 원주민의 분담금 경감과 이익공유형 주택(공공임대 포함) 공급 등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원도심 개발에서 흔히 발생하는 ‘원주민 내몰림 현상’을 방지하고, 지역 공동체 유지로 도시의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iH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세부적 밑그림을 보면 7호선 굴포천역과 내부가 곧장 이어지는 보행 통로를 갖추고, 연결 부위에 대규모 지하 썬큰 광장이 배치됐다. ‘도시의 허파’ 역할을 수행하는 썬큰 광장은 지상부의 자연채광과 신선한 공기를 전달한다. 입주민들은 날씨에 관계없이 지하철역에서 내려 곧바로 단지 내 상가로 이동하거나, 아파트 지하 주차장 및 세대 현관까지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다.
주차장은 지하 4층까지 넉넉하게 들어선다. 이런 ‘원스톱 보행 네트워크’는 굴포천역 일대의 유동 인구를 자연스럽게 유입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최고 지상 49층에 총 3016세대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iH는 거주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고자 평면 설계를 다변화에 더해 녹지 비율 향상으로 도심 속 공원처럼 선보인다.
굴포천역과 인접한 1개동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부평 시내의 파노라마 뷰와 굴포천 생태하천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외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다목적체육관 등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배치될 예정이다. iH는 신도시 개발에 치우쳤던 과거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원도심이 가진 역사성과 지리적 이점까지 재조명할 방침이다.
류윤기 iH 사장은 “단순한 주택 공급이 아닌 투명한 리츠 운영과 주민 중심의 사업 추진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며 “친환경적 주거 품질의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