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산불 예방도 ‘포상금 시대’…의성군, 신고자 10만원 첫 지급

입력 :
수정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갈수록 대형화하는 산불을 예방하고자 경북 의성군이 도입한 산불 신고자 포상금 지급 사업의 첫 사례가 나왔다.

 

군은 지난 6일 산불 신고 포상금 대상자에게 처음으로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9일 밝혔다. 포상금 지급의 주인공은 지난 3일 오후 7시9분쯤 금성면 탑리리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히 신고한 마을 주민 김씨다.

 

산불 예방. 의성군 제공
산불 예방. 의성군 제공

당시 김씨는 전선 단선으로 인한 화재를 발견하고 즉시 면사무소에 신고했다. 군 산림녹지과 직원과 의용소방대 등이 현장에 출동해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었던 상황을 초기 진화로 막을 수 있었다.

 

군은 신고자의 인적 사항이 명확하고 신고를 통해 산불 확산을 예방한 인과관계가 충분히 확인됨에 따라 관련 규정에 따라 포상금 1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에 도입한 주민 참여 유도형 산불 대응 계획 사업의 첫 사례다.

 

군의 산불 신고 포상제는 산림 또는 산림 100m 이내 인접 지역에서의 논·밭두렁 태우기와 쓰레기 소각, 산림 내 화기 취급 등 불법 행위를 신고하거나 산불 발생 최초 신고 또는 산불방지에 공로가 있는 자에게 건당 1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단순히 포상금을 지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책임 의식을 높이고 자율적인 감시 활동을 유도하고자 해당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사례는 주민의 작은 관심과 신속한 신고가 대형 재난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산림녹지과나 스마트산림재난 앱, 전화 등을 통해 불법 소각이나 산불 징후 발견 시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3일 의성군 금성면 탑리리에서 자칫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전선 단선이 발생해 군 관계자가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