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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고공행진 李, ‘민생’ 키워드로 국정 장악 고삐…‘비정상의 정상화’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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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기준 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최고치
‘민생 안정’ 키워드로 정책 속도전 나서
“중동발 위기로 불공정 바로잡을 필요성 확인”
국정 지지 기반으로 ‘비정상의 정상화’ 가속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 리스크 총력 대응’을 전면에 내세운 이 대통령은 조기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도 꺼내들며 민생 경제 안정을 키워드로 국정 장악에 더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높은 지지율과 위기 대응 필요성을 동력으로 ‘비정상의 정상화’에도 한층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정부 출범 후 지지율 최고치…‘정책 속도전’ 박차

 

한국갤럽은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긍정 평가는 66%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수치로,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다. 여권에서 검찰개혁 후속 조치 관련 공방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 대통령의 지지율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접촉률은 44.4%,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중동 상황 여파로 경제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며 ‘정책 속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탄탄한 국정 지지를 바탕으로 최근 위기 상황에서 드러나는 문제점들을 겨냥해 칼을 휘두르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기는 일단 공동체를 결집시킨다. 그리고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던 기득권 입장에서 양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며 “잠재됐던 문제들을 드러내서 우리 사회 전반의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결단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중동발 위기를 통해서 우리 사회 곳곳에 쌓인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각종 탈법·편법을 바로잡을 필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되고 있다”며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비정상의 정상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높은 지금이야말로 대전환에 속도를 내고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라고 역설했다.

 

◆‘일하는 정부’ 보여주는 데 총력…李 “석유 최고가격제 어기는 주유소 저에게 신고”

 

이 대통령과 청와대는 국정 운영의 방점을 ‘민생’에 두며 정치 현안을 둘러싼 공방보다는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최근 김어준씨 유튜브에서 나온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시행된 석유 최고가격제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홍보하는 등 민생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요동치는 국내 기름값을 잡기 위해 공급가격에 분명한 상한선을 두기로 했다”며 “만약 제도를 어기는 주유소 등을 발견한다면 지체 없이 저에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엑스 글에선 “바가지는 신고하라”라고 적기도 했다. 최고가격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주유소는 직접 엄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업계를 향해선 경고를, 국민들을 향해선 높은 정책 효능감을 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올린 글에는 보건복지부가 내년부터 군 복무 전체 기간을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한 기사 링크와 함께 “약속은 지킵니다, 국민주권정부”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