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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불장에 영업맨 “생큐”… CEO보다 많은 연봉자 속출 [경제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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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선 74억 받아 CEO 7.5배

지난해 국내 증권사의 임직원이 대표이사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은 사례가 속출했다. 코스피가 1년간 76%나 상승하는 불장이 펼쳐지며 영업 등 관련 직군 임직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를 받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에서 리테일(개인영업)전담이사들이 최상위 고액연봉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종석 리테일전담이사가 뤄즈펑 대표이사(9억9100만원)보다 무려 7.5배가량 많은 74억3200만원을 받았다. 이모 부장과 신모 차장도 각각 18억2800만원, 16억2500만원을 받아 대표이사의 연봉을 넘어섰다. 자신이 낸 수익에 비례해 보수를 받는 구조라 가능한 일이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5549.85)보다 90.63포인트(1.63%) 오른 5640.48에 장을 마감한 1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38.29)보다 1.35포인트(0.12%) 하락한 1136.94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97.5원)보다 3.9원 내린 1493.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5549.85)보다 90.63포인트(1.63%) 오른 5640.48에 장을 마감한 1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38.29)보다 1.35포인트(0.12%) 하락한 1136.94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97.5원)보다 3.9원 내린 1493.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뉴시스

노혜란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금융센터1지점 영업지점장은 지난해 18억1700만원을 받아 이 증권사 연봉 1위에 올랐다. 이 중 상여금이 16억8500만원에 달했다. 박종문 대표이사는 18억400만원을 받아 노 지점장보다 1300만원가량 적었다.

 

하나증권에선 영업점 전문임원대우인 김동현 상무대우가 21억7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이 중 상여금만 20억4800만원이었다. 이어 압구정금융센터장이자 영업점 전문계약직원인 김모 부장이 18억9900만원을 수령해 고액연봉자 2위에 올랐다. 강성묵 대표이사가 6억5900만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부장급 직원이 CEO보다 3배 가까이 더 벌어간 셈이다.

 

다올투자증권에선 박신욱 수석매니저가 39억1900만원을 받아 이병철 대표이사·회장의 보수(18억900만원)를 2배 이상 뛰어넘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업황에 따라 임직원이 대표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사례는 흔한 일”이라며 “지난해엔 코스피 활황세 영향으로 주로 자산관리(WM) 쪽 임직원들의 보수가 예년보다 더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