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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황사’에 지갑 열렸다…이커머스, 주말 ‘환절기 특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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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앞두고 기온 변동 폭이 커지는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이커머스 업계가 ‘시즌 소비’ 선점 경쟁에 나섰다. 일교차가 확대되는 3월 말은 면역력 관리를 위한 건강기능식품과 봄맞이 대청소 용품 수요가 동시에 움직이는 시기다. 업계는 단순 가격 할인에서 나아가 카드 혜택과 계열사 연계 프로모션을 앞세워 나들이객과 ‘집꾸족’ 소비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11번가 제공
11번가 제공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오는 22일까지 ‘환절기 건강 챙기기’ 기획전을 열고 봄철 수요가 집중되는 상품군을 중심으로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에서는 면역 관리와 위생 관리 관련 상품을 전면 배치해 시즌 특성을 반영한 구성이 눈에 띈다.

 

환절기에는 건강기능식품과 청결 용품 판매가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 흐름을 보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11번가는 ‘고려은단 비타민C 1000’(600정)과 ‘순수식품 종합 멀티비타민 미네랄 23종’(360정) 등 대용량 상품을 쿠폰 및 카드 할인 적용 시 각각 4만원대, 3만원대 수준에 제시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을 겨냥한 키즈 건강기능식품 라인업도 강화했다. ‘닥터포이 웰키커 어린이 멀티비타민’, ‘뉴트키즈 철분’ 등을 전면에 배치했으며, 곰팡이 제거제와 과탄산소다 등 실내 청소용품도 할인 품목에 포함했다.

 

롯데온은 22일까지 계열사 협업 행사인 ‘엘타운 슈퍼 위크’를 진행한다. 롯데GRS,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그룹 제조 계열사의 할인 물량을 묶어 체감 혜택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행사 품목에는 ‘펩시콜라 제로슈거 라임’, ‘구구 크러스터’ 등 식음료 상품과 함께 ‘나르왈 로봇청소기’, ‘브라운 전기면도기’ 등 생활가전도 포함됐다. 일부 상품은 최대 20% 할인 수준의 가격 혜택이 적용되며, 행사 기간 1만원 이상 결제 시 카드 추가 할인도 제공된다.

 

주말 나들이 수요를 겨냥한 여행 상품 구성도 강화됐다. 롯데호텔 제주 숙박 패키지를 비롯해 푸꾸옥·방콕·발리 등 해외 휴양지 상품을 함께 선보이며 봄철 상춘객 수요 흡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커머스 업계의 최근 프로모션 전략은 단순 가격 인하보다 소비자의 생활 흐름에 맞춘 상품 제안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환절기에는 건강 관리와 주거 환경 정비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는 만큼, 플랫폼별로 이를 묶어 제시하는 방식이 체류 시간 확대와 구매 전환율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화 추천 기능이 강화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시즌별 소비 맥락을 얼마나 선제적으로 반영하느냐가 매출 경쟁력의 핵심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말 장보기를 앞둔 소비자들의 손끝이 할인 배너와 쿠폰 페이지 사이를 분주하게 오갈 가능성이 커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