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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장애인 자립에 1조7749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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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공간 확보·생활밀착형 지원
공공일자리도 5000여개 만들어
“맞춤 정책 통한 고른 혜택 제공”

가족의 오랜 방임으로 고립된 삶을 살던 지적장애인 A씨는 최근 요리와 텃밭 가꾸기 등 취미생활에 푹 빠져 있다. 경기도가 운영하는 ‘장애인 자립주택’이 매개가 됐다. 이곳에 입주한 뒤 전담 인력의 도움을 받아 금전 관리와 취미 활동 등을 지원받으며 마을공동체와 어울린 덕분이다.

녹내장으로 실명한 시각장애인 B씨 역시 도가 제공한 심화 직업 훈련을 통해 안마 기술을 익혔다. 지금은 거주지 인근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헬스키퍼’로 취업해 경제적 자립을 이뤘다.

경기도는 올해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시행계획’에 따라 1조7749억원을 투입, 장애인 일자리·거주공간·자립 전후 생활지원의 3대 영역에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1조5977억원)보다 1772억원(11%)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도에 따르면 43개로 세분화된 사업은 소득 및 자산 형성과 맞춤형 거주공간 확보, 생활 밀착형 지원에 무게를 뒀다. 일자리 영역의 경우 행정·복지기관 사무 보조 등 공공일자리 5275개를 제공하고 공모사업읕 통해 중증장애인 일자리 895개를 만든다.

직업재활시설 훈련장애인 1635명에게는 1인당 월 16만원의 기회수당을 지급한다. 또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건강활동 등을 인증하면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장애인 기회소득 사업을 이어간다. 특히 만 19~23세 중증 장애인이 매달 10만원을 저축하면 도가 10만원을 ‘매칭’ 지원하는 누림통장은 2년 만기 시 이자를 포함해 약 500만원의 자산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거주공간과 관련해선 체험홈, 자립생활주택 등 211호를 운영하고 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장애인에게 정착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 자립 전후 생활지원 영역에서는 장애인자립지원협의체 운영, 활동지원서비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어디나 돌봄’ 시스템은 중증 장애인의 경우 야간이나 휴일에도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해 장애인과 보호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도는 지난해에도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820개와 공공일자리 5512개, 자립주택 169호 등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