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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 장식을 세계에 알린 BTS… 리슬 황이슬 디자이너 “뿌리가 한국이란 걸 드러내는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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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은 컴백 이후 첫 글로벌 무대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인데 서양적인 옷 위에 한국적인 장식을 더해서 본인들의 뿌리가 한국이라는 걸 드러내는 연출을 했다. 한국인임을 스스로 자랑스러워하고 뿌리를 잊지 않으려는 모습에서 한국인으로서 영광스럽고 고맙다. 그리고 의상 전부를 한국적인 것이 아니라 은은하게 한국적인 포인트를 주는 똑똑한 스타일링을 보여줘서 좋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스포티파이 x BTS: 스윔사이드(SWIMSIDE)’에 출연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멤버 전원이 미국 현지 무대에 오르는 것은 지난 2022년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ion to Dance on Stage)’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신곡 무대를 이날 선보였는데,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은 그들을 꾸미고 있는 장식. 

뷔는 붉은색의 귀도래 매듭 술띠를 허리에 두르고, 황금색 박쥐문 커프스 핀 브로치를 옷깃에 달았다. 

 

정국은 흰색 귀도래 매듭 술띠를, 슈가는 회색 무아 노리개를 허리에 장식했다. 

 

제이홉도 매듭 술띠를 벨트처럼 착용했는데, 손가락 2마디 정도 되는 금속이 달려있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이 한국적 장신구를 사용했는데, 가죽 재킷과 청바지 등으로 서양식 복장과 어우러져 오묘한 매력을 뽐냈다.

 

해당 제품은 앞서 BTS와 블랙핑크의 한복 무대 의상을 만든 퓨전 한복 브랜드 ‘리슬’에서 제작했다.

 

리슬의 황이슬 디자이너는 24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지난 18일 공연 협찬 요청이 왔다”며 “서양식 의상에 포인트를 줄 한국적 장신구(브로치, 노리개, 술띠)였다”고 설명했다.

 

황 디자이너는 기존 제품 외에 9점을 추가로 제작한 후 바로 빅히트 뮤직 쪽으로 보냈으며, 그중 뷔와 슈가, 정국, 제이홉이 해당 제품을 선택했다.

황 디자이너에 따르면 뷔와 정국이 착용한 ‘귀도래 매듭 술띠’는 도포나 한복 위에 매어 늘어뜨리는 허리끈(술띠)에 ‘연결과 인연’을 상징하는 귀도래 매듭을 더한 제품이다.

 

‘박쥐문 커프스 핀 브로치’는 셔츠 소매·옷깃에 착용할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로치로 박쥐 문양은 ‘복(福)’을 의미한다.

슈가가 착용한 ‘무아 노리개’는 몸을 보호하고 좋은 기운을 준다는 의미의 전통 장신구로 현대 스타일링으로 재해석해 바지에 착용했다.

 

제이홉의 ‘매듭 술띠’에서 매듭은 국화로, ‘고귀함’과 ‘절개’를 상징하는 전통 매듭이다. 

황 디자이너는 “평소 화려한 것을 선호하는 뷔는 빨간색과 황금색의 장신구를, 춤이 매력적인 정국은 춤을 출 때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술띠를 사용한 것 같다”며 “간단하고 작은 것을 자주 착용했던 슈가는 상대적으로 작은 노리개를, 남성적인 퍼포먼스를 자주 선보인 제이홉은 금속 장식이 들어간 술띠와 잘 어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 디자이너는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는 아티스트와 같은 방향으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리슬은 앞으로도 한국의 멋, ‘한국적 의상(Korean Chic)’을 알리는 브랜드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