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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임사고→화재→철거 검토…영덕 풍력단지 '사실상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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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사고'로 50일째 멈춰…재가동 불투명

경북 영덕 풍력발전단지에서 한 달여 사이 연이은 사고가 나면서 이 발전단지 정상 가동이 불투명해졌다.

50일째 풍력단지 가동이 멈춘 가운데 철거 가능성도 거론된다.

24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한 풍력발전기가 전날 화재로 까맣게 탄 채 서 있다.
24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한 풍력발전기가 전날 화재로 까맣게 탄 채 서 있다.

24일 영덕군과 영덕풍력발전주식회사에 따르면 영덕읍 일대에 자리 잡은 영덕풍력발전단지는 지난달 2일 가동 중이던 풍력발전기 21호기의 블레이드(날개) 파손에 따른 타워구조물(기둥) 꺾임 사고가 난 뒤 모든 발전기 가동을 중단했다.

이 단지에는 풍력발전기 24기가 2005년 준공돼 가동 중이었다.

영덕풍력발전은 사고가 나자 정부 등 관계기관 합동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회사 측은 조사를 마쳤으나 아직 사고 원인과 관련한 결론을 내지 않은 상태다.

사고 원인이 밝혀지면 점검과 보강 등을 거쳐 재가동 시기를 정할 방침이었다.

(24일 오전 경북 영덕군 영덕읍 풍력발전기가 까맣게 탄 채 서 있다.
(24일 오전 경북 영덕군 영덕읍 풍력발전기가 까맣게 탄 채 서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사고 49일 만인 지난 23일 풍력발전기 19호기에서 불이 나 발전기에 올라가서 수리하던 작업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를 동반한 화재 사고가 발생해 조사와 점검이 추가로 필요해지면서 운영사는 영덕풍력발전단지 가동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본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잇단 사고가 난 영덕풍력발전단지의 철거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에 따라 영덕 풍력발전단지는 50일째 '올스톱' 상태에서 재가동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영덕풍력발전 관계자는 "지난번에 사고가 난 상태에서 인명 사고까지 났기 때문에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