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해양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남도는 24일 도청에서 국립목포대학교, HD현대삼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아비커스와 함께 ‘해양 AI 자율운항 실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선박 운항의 안전관리와 사고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자율운항 기술의 실증과 산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참여 기관들은 전남을 거점으로 어선과 연안여객선, 레저선박 등 소형선박을 대상으로 충돌 예방 기술과 자율운항 시스템을 실증하고, 해양 데이터 구축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기관별 역할도 분담됐다. 전남도는 실증 해역과 참여 선박 발굴, 행정 지원을 맡고, 국립목포대학교는 연구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을 담당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기술 검증과 제도 개선을, HD현대삼호는 제조·설치 체계 구축과 지역 제조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아비커스는 AI 기반 충돌 예방과 자율운항 기술 개발, 데이터 수집·연계 체계 구축을 맡는다.
조선·해양산업이 AI와 데이터, 소프트웨어 기술과 결합하며 첨단화되는 가운데, 자율운항 선박은 해양 안전성과 운항 효율을 동시에 높일 차세대 핵심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은 전국 섬의 61.3%인 2165개를 보유하고, 10t 미만 소형선박 2만5000여 척과 양식어업권의 74.8%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해양 환경을 갖춰 자율운항 기술 실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된다.
전남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증–생산–표준화–인력 양성으로 이어지는 해양 AI 산업 전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후속 국책사업과 연계해 자율운항 실증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해양 AI 자율운항 기술을 현장에서 검증하고 산업화로 연결하는 출발점”이라며 “전남의 해양 환경과 참여 기관의 역량을 결합해 해양 AI 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