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1일 열린 '2026 한국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하나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이 'DBpia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전통 한국철학 연구와 디지털 인문학 방법론을 결합한 연구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데 따른 것이다.
DBpia 학술상은 대한민국 대표 전문 지식 플랫폼 DBpia를 운영하는 누리미디어가 제정한 상으로, 박사학위 취득 5년 이내 인문·사회계열 신진 연구자 중 학회의 추천을 받은 우수 연구자 10명을 선정해 인당 200만 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이 상은 학문 후속세대 지원과 학술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제정됐다.
한국철학회는 하나 연구원에 대해 "전통 한국철학의 정밀한 해석과 디지털 인문학 방법론을 결합해 새로운 연구 지형을 개척하고 있는 연구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조선 유학의 사단칠정 논쟁과 성호 이익의 감정론을 중심으로, 텍스트를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박사학위논문에서는 도설 및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퇴계·율곡·성호의 이론을 개념 관계망 속에서 입체적으로 규명했으며, 이후 “성호 이익의 감정 스펙트럼에 관한 연구― Word2Vec을 활용한 성호와 퇴계ㆍ율곡의 감정 어휘 비교 분석을 중심으로” 등 논문을 발표하며 디지털 분석 기법을 활용해 감정 개념의 의미 구조를 실증적으로 제시했다. 이는 고전 텍스트를 데이터로 전환·분석한 사례로 주목받는다. 나아가 디지털 환경에서 인문학 연구의 확장 가능성을 실증한 성과로 평가된다.
또한 국제 학술지 게재와 해외 출판·번역, 강의 활동 등을 통해 연구의 확장성과 한국철학의 글로벌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수상 소감에서 하나 연구원은 "디지털 인문학 기반 연구가 의미 있는 성과로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한국철학을 해외에 소개하고 학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DBpia 학술상을 제정한 누리미디어는 누리장학사업, 융복합 연구 모임 지원 등 신진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학술계 공헌을 위한 지원 사업을 더욱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