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인 벚꽃이 만개한 지난 29일. 민주주의의 정신을 기리는 ‘제33회 3·15 마라톤 대회’가 열린 경남 창원시 마산 3·15 해양공원 일원은 이른 아침부터 거친 숨소리와 열기로 가득 찼다.
수많은 시민들이 출발선에 선 가운데 출발지 한편에서 참가자들만큼이나 분주하게 움직이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4년째 대회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창원당당한방병원’ 의료지원단이다.
마라톤은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인 동시에 관절과 근육에는 가혹한 시험대이기도 하다.
특히 장거리 레이스에서는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창원당당한방병원 의료진이 이날 참가자들의 ‘안전 조력자’ 역할에 나섰다.
이날 가장 인기를 끈 것은 ‘스포츠 테이핑’ 부스였다. 본격적인 레이스 시작 전 무릎과 발목, 허리 등 통증이 우려되는 부위에 테이프를 붙이려는 참가자들이 줄을 이었다.
의료진은 단순히 테이프를 붙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 개개인의 신체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며 올바른 주행 자세와 부상 예방 요령을 전수했다.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돕는 테이핑 지원은 참가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함께 실질적인 경기력 유지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여줬다.
이번 대회의 진풍경은 의료지원 부스 밖에서도 펼쳐졌다. 환자를 돌보던 병원 직원들이 직접 마라톤 코스에 뛰어든 것이다.
“환자의 건강을 책임지려면 우리부터 건강해야 한다”는 평소의 소신을 몸소 실천한 셈이다. 이들은 참가자들과 나란히 어깨를 맞대고 숨 가쁘게 코스를 완주하며 스포츠 활동의 즐거움과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현장에서 직접 전달했다.
창원당당한방병원은 평소에도 척추·관절 재활을 중심으로 스포츠 재활, 수술 후 재활, 교통사고 후유증 관리 등 ‘움직임의 회복’에 집중해온 의료기관이다.
이러한 전문성이 마라톤이라는 현장과 만나 빛을 발했다.
병원은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경남 마라톤 대회 의료지원, 지역 보건소 및 노인복지관 건강강좌 등 지역사회의 건강 온도를 높이는 활동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왔다.
김병진 병원장은 “마라톤은 사전 준비와 사후 관리가 핵심인 운동이다. 시민들이 부상 걱정 없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시민들의 곁에서 함께 성장하는 건강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