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산업도시 하이파를 공격했다.
이스라엘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바잔그룹이 운영하는 하이파 정유시설의 증류탱크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요격된 미사일의 잔해가 연료 탱크에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바잔그룹은 인명 피해는 없으며 시설은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하이파 정유시설이 공격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이란이슬람혁명수비대와 헤즈볼라가 각각 하이파 공격을 주장하면서, 정유시설을 타격한 미사일의 발사 주체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하이파를 포함한 이스라엘 전역에 대한 공격 사실만 발표했고,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하이파 해군기지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표적에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의 강도 높은 군사작전이 이어지며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세력 연대체, 이른바 ‘저항의 축’은 한때 약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번 전쟁 국면에서 재결속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하이파 동시 공격 역시 이란과 헤즈볼라 간 군사적 연계 체계가 여전히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