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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온실가스 배출 '사상 최저'…정부 감축 목표치엔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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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배출량 첫 10억t 하회…에너지 전환 지체·산림 노후화가 '발목'

일본의 2024년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일본 정부가 당초 설정한 연도별 감축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온실가스 총배출량(10억4천600만t)에서 산림 등의 흡수량을 뺀 '실질 배출량'이 9억9천400만t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기준연도인 2013년 대비 28.7% 감소하며 처음으로 10억t을 밑돌았다.

하지만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상 목표치보다는 오히려 1천500만t을 초과 배출했다.

감축 속도 둔화 배경으로는 에너지 전환 지체가 꼽힌다.

전력 구성 중 재생에너지(23.1%)와 원자력(9.4%) 비중의 증가 폭이 각각 1% 포인트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탈탄소 전원 확대가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여기에 산림의 임령(林齡, 나무의 나이) 상승에 따른 흡수력 저하로 이산화탄소 흡수량마저 줄어들고 있어 목표 달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시하라 히로타카 환경상은 "전반적인 감소 추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감축 속도가 완만해진 것이 사실"이라며 "진척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목표 달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2030년도까지 2013년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6%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