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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김민규 한숨 돌렸다…LIV 골프 CEO “재정 위기설 일축, 계획대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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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오닐 CEO, 직원들에게 서한 보내 “우리는 더 크고 강해지고 있다” 강조

LIV 골프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 안병훈과 김민규가 한숨을 돌리게 됐다. 16일 CNN 보도에 따르면 LIV 골프 측이 최근 불거진 재정 위기설을 정면 반박하며 “운영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LIV 골프 ‘코리안 골프 클럽(KGC)’ 팀. LIV 골프 SNS
LIV 골프 ‘코리안 골프 클럽(KGC)’ 팀. LIV 골프 SNS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는 이날 CNN 스포츠에 “LIV 골프의 자금과 운영은 계획대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LIV 골프의 모기업 격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투자 철회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스콧 오닐 CEO는 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내며 진화에 나섰다. CNN 스포츠에 공유된 해당 서한에서 오닐 CEO는 “미디어 환경은 늘 추측으로 가득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경기장에서 우리가 만들어내는 결과로 정의된다”며 “2026년 주요 일정에 접어든 지금, 조직은 더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스타트업 성격의 움직임은 이런 압박의 순간들로 정의된다”며 “우리는 기존 질서를 깨기 위해 이 길을 선택했고, 수많은 역풍 속에서도 매번 회복력과 품격으로 대응해왔다”고 덧붙였다.

 

LIV 골프는 2022년 4억 달러의 초기 투자로 출범해 총상금 2억 5000만 달러 규모를 앞세워 PGA 투어에 도전장을 던졌다.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이끄는 PIF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필 미켈슨·더스틴 존슨·브라이슨 디섐보·존 람 등 굵직한 메이저 챔피언들을 대거 영입하기도 했다.

 

재정 위기설의 배경으로는 사우디 경제 사정 악화가 꼽힌다.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여파, 국제 유가 하락,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등이 겹치면서 PIF 내부 기류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LIV 측은 올해 수익이 현재까지 전년 대비 1억 달러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스폰서십과 상품 판매 수익은 모두 늘었고, 티켓 판매는 전년 대비 129% 급증했다고 전했다.

 

국내 팬들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로 꾸려진 ‘코리안 골프 클럽(KGC)’ 팀이 올 시즌 출범해 안병훈·김민규·송영한·대니 리가 LIV 무대에서 활약 중인 데다, 5월 말 부산 대회까지 예정돼 있어 관심은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