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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서 강남까지 20분대... ‘재정사업’ 전환 위례신사선 최대 수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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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속 추진 대상 선정에 인허가 속도, 위례중앙·가락시장역 인근 기대감↑
위례신사선 노선도. 제미나이로 생성한 AI인포그래픽.
위례신사선 노선도. 제미나이로 생성한 AI인포그래픽.

 

지난 18년 동안 표류하며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애를 태웠던 위례신사선 건설 사업이 마침내 정부 주도의 신속 추진 궤도에 올랐다. 민간 사업자의 포기로 멈춰 섰던 사업이 세금을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된 데 이어, 단지 내부를 연결하는 위례 트램까지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수혜 지역 부동산 시장은 이미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위례신사선을 포함한 36개 사업을 올해 신속 추진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위례신사선은 행정 절차를 대폭 단축하는 ‘신속 인허가형’ 사업으로 분류되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 강남 ‘심장부’ 관통하는 11개 역사... 실거래가는 이미 ‘반영 중’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 중앙광장에서 서울 강남구 신사역까지 14.7km를 잇는 경전철 노선이다. 총 11개 정거장 중 가락시장역(3·8호선), 삼성역(2호선·GTX-A·C), 청담역(7호선), 신사역(3호선·신분당선) 등 7곳이 환승역으로 꾸려진다.

 

위례 센트럴 자이 아파트 전경. 네이버 거리뷰 캡처
위례 센트럴 자이 아파트 전경. 네이버 거리뷰 캡처

 

정부의 신속 추진 발표와 맞물려 주요 역세권 단지는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위례중앙역 초역세권인 ‘위례 센트럴자이’ 전용면적 59㎡(25평)는 지난 7일 17억 93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남위례역 인근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위례래미안이편한세상’ 전용면적 75㎡(30평)는 지난달 5일 17억 6000만 원에 거래됐다. 위례 트램이 8호선 남위례역과 연결된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 위례 내부 트램 타고 위례신사선 환승... ‘강남 20분대’ 시대

 

이번 정부 발표의 핵심은 ‘속도’다. 위례 트램은 관계기관 간 이견을 조율하는 ‘갈등 조정형’ 사업으로 선정되어 안전시설 설치 등 잔여 쟁점을 해결할 방침이다. 트램을 통해 단지 곳곳에서 위례중앙역으로 모인 뒤, 위례신사선으로 환승하면 강남 신사역까지 20분대(약 24분) 진입이 가능해진다.

 

이 사업은 2008년부터 민간 투자 방식으로 추진됐으나 공사비 폭등으로 무산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재정사업으로 공식 전환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정부는 국토부가 직접 인허가를 챙겨 공기 지연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 하남 연장안 반영 ‘총력’... 전문가 “광역철도화가 성패 가를 것”

 

전문가들은 위례신사선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배후 수요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하남시는 위례하남 주민들의 광역교통 분담금을 근거로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진석 철도경제연구소 소장은 “경전철이 수익성 문제를 해결하려면 노선 연장을 통해 광역철도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트램을 통한 내부 결속과 하남 연장 등이 실현되면 수도권 동남권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노선 자체의 운영 안정성도 확보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