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야간이나 휴일에 소아 진료 기관이 없어 응급실을 전전해야 했던 대구 수성구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5월 1일부터 수성구 소재 ‘21세기연합소아과의원’이 야간 및 휴일 소아 외래 진료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시가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결과다.
해당 사업은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정되지 않은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한다. 운영 시간과 인력 기준 등이 달빛어린이병원보다 완화된 형태로 운영되지만, 향후 달빛어린이병원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진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8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일요일 오전 9시~오후 3시까지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이 상주하며 경증 소아 환자를 진료한다. 수성구뿐 아니라 인접한 중구∙동구∙북구 주민들의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해당 의원에 연간 최대 1억2000만원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며,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향후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 시내 달빛어린이병원은 올해 신규 지정된 달서구 바른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을 포함해 총 6곳이다.
이재홍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사업은 소아 진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틈새를 메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구 시민이라면 어디서든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