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미국 국무부 요청으로 방미 일정을 이틀 연장한다.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초 이날로 예정된 장 대표의 귀국 일정에 대해 “이틀 뒤 귀국하는 것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미국 국무부 인사들의 요청으로 일정을 늘리게 됐다고 전달받았다”라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JD 벤스 부통령에 대한 (회동) 예측을 언론에서 많이 하는 데 해당 미팅은 아직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와 함께 방미 중인 김장겸, 김대식, 조정훈 의원 등은 이날 귀국하고 김민수 최고위원만 장 대표와 동행한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오는 20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박 실장은 “방미단 의원들이 돌아오면 성과에 대해 조금 더 상세하게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지난 11일 출국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이다. 장 대표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지난 15일(현지시간) 진행된 미국 국제공화연구소(IRI) 연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연설에서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심각한 시험대에 올라 있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 민주주의는 늘 시험받지만 그것을 믿는 사람들이 수호할 결의를 가질 때 결국 살아남기 때문”이라며 “한국과 미국은 이 도전에 함께 맞설 것이다. 우리 당과 한국 국민은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자유의 연대를 확장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6·3 지방선거를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장 대표의 미국 일정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장 대표는 전날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지금 당내 상황과 당대표 역할에 대해서 지방선거 앞두고 어떤 것이 중요한지에 대해서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며 “다른 부분이 있다면 만나서 설명 드리고 미국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대해선 개별적으로나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