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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양지마을 재건축 ‘새 판 짠다’… 신규 신탁사 선정 입찰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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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나라장터 고시… 투명한 경쟁 입찰로 7월 사업시행자 지정 목표

 

분당 재건축 선도지구의 핵심지로 꼽히는 수내동 양지마을이 새로운 예비신탁업자 선정에 나서며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24일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금호·청구·한양아파트, 상가연합) 통합재건축 주민대표단은 오전 10시쯤 나라장터에 새로운 예비신탁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게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고는 소유주들의 뜻을 반영해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 파트너를 찾기 위한 조치다.

 

◆ 투명한 경쟁 입찰로 소유주 이익 극대화… 4대 원칙 준수

 

주민대표단은 이번 입찰의 핵심 가치로 △소유주 이익 극대화 △주민 의견 반영의 제도화 △검증된 실적과 경험 △공정한 선정 등 4대 원칙을 내세웠다. 7월까지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완료해 재건축 시계를 빠르게 돌린다는 계획이다.

 

사업지는 분당구 수내동 24번지 일원이며 면적은 29만1584.3㎡에 달한다. 올해 1월 선도지구 중 가장 먼저 재건축 사무소를 개소했을 당시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 1군 건설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높은 사업성을 입증한 바 있다.

 

◆ 백현마이스·수내역세권… 분당 재건축 ‘노다지’ 입지

 

양지마을은 분당 내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한다. 수인분당선 수내역과 연결된 초역세권 단지이며, 분당 최대 학원가가 인접해 교육 환경이 매우 우수하다.

 

특히 인근 ‘백현마이스(MICE)’ 개발에 따른 전시·컨벤션 인프라와 호텔, 쇼핑몰 입점 기대감이 크다. 신분당선 백현마이스역 신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수내역 롯데백화점 분당점 역시 오피스와 리테일이 결합된 복합시설로 리모델링 중이다. 양지마을 입주 시점에는 완벽한 직주근접 인프라가 갖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 갈등 딛고 ‘비정상의 정상화’… 기존 신탁사와는 결별

 

이번 신규 입찰은 기존 예비신탁업자였던 한국토지신탁(이하 한토신)과의 업무협약 해지에 따른 후속 절차다. 주민대표단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진행된 투표 결과, 참여 세대의 85%인 2029세대가 ‘한토신과 해지 후 공정경쟁입찰’을 선택했다.

 

주민들은 기존 신탁사가 수수료 제안 요청에 응하지 않고 제3의 사조직과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신뢰관계를 훼손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한토신 측은 법적 대표성 확인을 위해 협상을 보류했던 것이며,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처 역시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었다고 해명했다. 양측의 시각차에도 주민들의 압도적인 교체 요구에 따라 새로운 파트너 선정이 불가피해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양지마을의 신규 신탁사 선정이 분당 선도지구 지정 경쟁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탁 방식 재건축은 신탁사의 자금력과 전문성이 핵심인 만큼, 신규 파트너가 얼마나 빠르게 주민 동의를 결집하느냐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