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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선두 질주 서울, 강원의 '강릉 불패' 악연도 깰까

'4월 3승 1무' 강원, 강릉 홈 경기에서 23경기째 무패 중
선두 서울 추격 울산 안방에서 대전과 일전 벌여
이번 시즌 유일한 무승 김천은 부천 상대로 시즌 첫 승 도전

2026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질주 중인 FC서울은 이번 시즌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털어내고 있다. 지난 11일 전북 현대와의 7라운드에서 클리말라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 골로 1-0으로 이겨 전북과 홈 경기 무승(2무 11패) 악연을 9년 만에 잘라냈다. 이어 나흘 뒤에는 울산을 4-1로 대파하고 울산 원정경기 무승(4무 9패) 굴레도 10년 만에 벗어던졌다.

 

이제 서울 앞에 넘어서야 할 또 하나의 벽이 나타났다. 바로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의 ‘강릉 불패’다. 춘천과 강릉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강원은 2024년 7월 7일 광주FC전 2-0 승리를시작으로 강릉하이원아레나(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3경기(12승11무)에서 패배가 없다.

 

서울은 25일 오후 2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9라운드까지 서울은 승점 22(7승1무1패)를 쌓아 1위를 달리고, 강원은 승점 13(3승4무2패)으로 3위에 올라 있다.

 

김기동 감독 부임 3년 차를 맞은 서울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을 바라볼 만큼 기세가 무섭다. 서울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개막 4연승의 신바람을 내는 등 7경기 연속 무패 행진(6승1무)을 벌이다 대전하나시티즌과의 8라운드에서 0-1로 져 시즌 첫 패배를 당했으나 이후 부천FC를 3-0으로 완파하며 곧바로 분위기를 추슬렀다. 클리말라(5골), 송민규(3골)를 비롯해 9명의 선수가 19득점을 합작한 서울은 현재 2위 울산 HD(승점 17·5승 2무 2패)에 승점 5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서울은 김기동 감독 부임 이후 강릉에서 강원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졌다. 강원은 강릉에서는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올 시즌에도 강릉에서 치른 K리그1 4경기에서 1승 3무를 기록 중인데 모두 1-1로 비긴 세 경기 중 두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전 동점 골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게다가 최근 강원의 흐름이 좋다. 강원은 올 시즌 개막 이후 K리그1 5경기(3무2패)에 승리가 없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6라운드에서 광주를 3-0으로 꺾어 시즌 첫 승리를 거두는 등 이달 들어 치른 4경기에서는 3승 1무로 완벽한 반등에 성공했다. 

 

정경호 감독의 전술 변화가 반등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그동안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정교한 빌드업 축구로 나섰던 강원은 4월 들어 활동량이 많고 압박 능력이 좋은 최병찬과 고영준을 최전방에 배치해 공수 전환에 속도감을 더하고, 중장거리 패스에 의한 직선적인 공격 전개 등이 주효하고 있다. 여기에 6라운드까지 공격포인트 하나 없던 김대원은 9라운드 김천 상무전(3-0 승)에서 2골 1도움으로 팀 득점에 모두 관여하는 등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2도움)를 올리며 강원 상승세의 중심에 섰다. 반면 서울은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클리말라가 경고 누적으로 이번 강원 전에 결장하는 게 아쉽다.

 

서울을 추격 중인 울산 HD는 26일 대전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개막 이후 3연승을 거두기도 했던 울산은 최근 3경기에서 1승1무1패로 다소 주춤하면서 서울과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 시즌 2위였던 대전의 처지는 더 급하다. 대전은 승점 9(2승3무4패)로 10위에 처져있다. 서울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고 3연패에서 벗어나며 반등하는가 싶었으나 22일 제주 SK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하는 등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올 시즌 K리그1 12개 팀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11위 김천(승점 7·7무2패)은 9위 부천(승점 10·2승4무3패)과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