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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부터 맥주·취미까지…백화점, ‘체험형 팝업’으로 봄 고객 쓸어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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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즌을 맞은 백화점 매장이 달라졌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공간이 아닌, ‘머무르고 경험하는 장소’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뷰티 리뉴얼부터 맥주 시음, 취미형 팝업까지 매장 곳곳에 체험 요소가 채워지며 고객 유입이 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소비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제공

25일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 선택 기준에서 ‘체험·여가 요소’가 상품 구매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6년 1월 기준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약 3%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보였고, 패션·뷰티 등 생활 밀착형 소비 비중도 확대되는 추세다. 경험 자체가 소비의 가치로 인식되면서, 단순 구매보다 체류 시간과 참여도를 높이는 전략이 확산되는 흐름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1층 코스메틱 매장을 리뉴얼 오픈하고 오는 30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브랜드별 혜택도 강화했다. 나스는 전 제품 구매 시 디럭스 샘플을 제공하고, 멀티플 스틱 구매 고객에게는 파우치를 증정한다. 루미나이징 스틱과 블러쉬 등이 대표 상품이다.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는 구매 금액에 따라 키링과 향수 샘플, 토트백 등을 제공하며, 모하비 고스트 오드퍼퓸과 발다프리크 앱솔뤼 드 퍼퓸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키엘 역시 신제품 콜라겐 선세럼 구매 시 여행용 키트를 증정하며 참여 브랜드 전반에서 사은 행사를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을 중심으로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선보인다.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오는 30일까지 ‘클라우드 크러시’ 팝업을 운영한다. 롯데칠성과 협업해 오트를 첨가한 라이트 맥주 출시를 기념하고, 푸드 페어링 메뉴를 한정 판매한다. 무료 시음과 룰렛 이벤트를 통해 전용 잔과 키링 등 굿즈를 제공하며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롯데월드몰에서는 패션과 취미형 콘텐츠가 이어진다. 유라고 팝업에서는 타임세일과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하고, 베스트셀러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3층 별다꾸마켓 팝업에서는 다이어리·인형·키링 꾸미기 등 참여형 콘텐츠를 운영하며 구매 고객 대상 사은품과 현장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취향 기반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용산점에서는 오는 29일까지 디테일링 스튜디오 팝업을 운영한다. 세차 입문자부터 전문 마니아까지 아우르는 공간으로, 기초 케어부터 전문 장비까지 단계별 체험을 제공한다.

 

루나틱폴리시, 마프라, 카라운드 등 브랜드가 참여해 신제품과 협업 상품을 선보이고,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는 특정 취향을 중심으로 깊어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단순 판매를 넘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