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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 익스프레스 인수 나선 하림…종합 유통기업 발돋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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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이 그룹 계열사 NS홈쇼핑을 통해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공개입찰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향후 종합 유통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지난 21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본입찰에 단독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NS홈쇼핑은 이번 인수로 그동안 쌓아온 식품 전문성과 전국 290여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의 유통망이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의 모습. 연합뉴스

하림의 SSM 시장 진입은 단순한 유통 확장이 아니라, 그룹 전반의 밸류체인을 소비자 접점까지 확장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하림은 곡물 조달부터 사료, 축산, 식품 가공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이미 구축했지만, 그동안 최종 판매 단계에서는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외부 유통 채널에 의존해 왔다.

 

하림은 지난해 온라인 신선식품 직배송 플랫폼 ‘오드그로서’를 선보이며 B2C(소비자 직거래) 접점 확대에 나섰지만, 시장 내 존재감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하림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를 통해 오프라인 거점을 확보하고, 오드그로서와의 연계를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 구조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향후 하림이 추진 중인 서울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와의 연계하면 배송 시너지도 기대된다. 앞서 하림은 전북 익산의 하림산업 식품 생산·물류 복합단지에 ‘풀필먼트 바이 하림’을 구축하는 등 물류 인프라 확충에 투자해 왔다. 수도권 거점까지 확보할 경우 전국 단위 배송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현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GS더프레시(585개), 롯데슈퍼(338개)에 이어 점포 수 기준 SSM 업계 3위에 해당한다. 하림이 최종적으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확보할 경우 도심 전역에 분포한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전환해 신선식품 회전율을 높이고, 근거리 배송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