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26일 대구 달서구 두류네거리에 ‘희망캠프’ 선거사무소를 열고 6∙3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본격적인 돛을 올렸다.
민주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대거 하행하며 험지 대구를 향한 당 차원의 전폭적인 화력 지원을 예고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개소식에서 “대구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보내주시는 뜨거운 응원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초대형 태풍을 일으켜 달라는 시민들의 절박한 열망”이라며 “변화의 요구를 받들어 대구 산업 대전환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신공항 착수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해 이학영 국회부의장, 한정애 정책위의장, 박지원∙조정식 의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 50여 명이 총출동해 ‘세(勢) 대결’의 방점을 찍었다. 권노갑∙유인태∙김두관 전 의원 등 원로 및 중진 인사들도 얼굴을 비치며 김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축사에 나선 정청래 대표는 ‘대구 맞춤형’ 지원 사격을 펼쳤다. 정 대표는 “김부겸과 대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해드림센터장’이 되겠다”며 직접 고안한 슬로건 ‘으랏차차 김부겸’을 소개했다. 그는 특히 ‘랏(RAT)’이라는 글자에 의미를 부여하며 △R(Robot∙로봇 수도 대구) △A(AI∙인공지능 전환 수도) △T(TK 신공항)를 당 차원에서 밀어붙이겠다고 공언했다. 대구의 미래 먹거리와 숙원 사업을 민주당이 주도해 해결하겠다는 일종의 ‘실용주의적 약속’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김부겸 맞춤형 지원’ 원칙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 대구∙경북 선거는 전적으로 김부겸의 얼굴로 치르겠다”며 “중앙당은 지원은 아끼지 않되 결코 간섭하지 않을 것이며, 오직 김 후보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모든 화력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후보의 자율성을 극대화해 지역 정서에 맞는 선거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역 한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지도부의 이번 파격 행보는 대구가 더 이상 보수의 전유물이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 당의 사활을 건 ‘올인 전략’을 펴고 있다”고 분석했다.

